사람과 사람.. 그 사이에 내꽃연이

내가 쓰는/영화이야기 2007/10/29 16:46 by 내꽃연이
일요일 무료하게 있느거보다 요즘 신작 많이 나온거 같으니 뒤지자!
라고 해서 뒤져봤드니만...
떠억하니 나의 사랑 장진 옹의 영화가 개봉되어 있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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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로다가 개인적으루 장진옹에게 편지를 쓰구 싶어졌다.

to. 장진감독.!
저는 개인적으루다가 장진감독님의 영화는 왠만하믄 불가한거 빼곤 안빼구 찾아본
장진 빠순이올시다;;
그렇다고 소리 벽벽 질러가면서 피켓들고 설칠 나이는 멀찌감지 지난지라
사실 빠순이라는 표현은 좀 옳지 않소이다만 말이오.
개인적으로 인연이라 하면 블로그인의 스타 연극인인
"김무지"씨와 약간의 친분이 있다고만 해두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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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이던가... 고2때 개같은 날의 오후라는 영화를 봤수다.
솔직히 고2가 뭘 알아야지 말이오. 그냥저냥 봤는데 이게 이야기가 꽤 재밌더라 이거요.
감독은 기억도 안나도 극본 쓴 사람이 누군가 봤더니
아니 이게 그 이후에도 각본 여러번 쓰셧더라구요.

그러다 대박난 각본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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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감독만 알지 이거 각본이 장진감독옹거인줄은 잘 모르드만요.
솔직히 개인적으루다가 영화에서 인상적인건 이야기와 유지태의 모습이였다고만
기억나고 있는 영화이외다.

물론 간첩 리철진이라는 영화도 있었지만 그건 위에서도 말한 바와같이
불가한 영화중 하나였음을 밝히는 바이외다.
그때 한창 사회생활 막 시작한 때라 영화구 자시구 죄다 내팽개치구 있었거든요 =_=;

그러다 결국 장진이라는 사람이 제대루 나 장진이오 라고 이야기 외친 영화를 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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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 다 모르겠수다. 그냥 난 말이오.
사람이 참 시니컬하다구 해야 하나.. 말장난 하는거 정말 좋아하외다.
말 꾸미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언어유희다 뭐다 하는데
그딴 쓰잘데기 없는 가시 필요없고 말이외다.
말을 해야 사람이니 사람이라면 사람이라서 웃길라면
말장난이 최고정점 아니오?
거기서 난 내 유머의 정체정을 발견해 버린거 아니겠소이까.

그리고 당신의 페르소나.. 라고 하긴 그렇고
가격대비 성능착한 당신들의 전차들을 제대로 처음 보고 제대루 뻑! 가버렸다는거 아니겠수.
그 뒤부터 당신의 영화는 정말 보기 힘든 영화를 빼고는
죄다 찾아보았수다.
못봤던거도 찾아보고 비디오 대여점을 전전하면서까지
뒤져봤소이다만 위에 말한 간첩리철진은 도대체 어디있는거유?;;

난 말이외다. 당신의 그 튼튼한 연출력이 좋수다.
사실 튼튼함에도 여러가지가 있는거 아니겠소?
시나리오의 튼튼함이라던가 시각적 효과의 충실함이라던가..
난 당신의 영화에서 연극을 보고 있수다.
뭐랄까.. 대형 스크린에서 대형으로 펼쳐지는 연극이라구 해야 하나..
감독님이 연극 무대를 주룸잡던 이라는 편견이 들어서라구 하면
머리에 송곳꽂고 자살해 버리겠수다.

연극이라는 곳이 그렇더라구요.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한의 극적 긴장감을 만들고
풀어 내서 결국엔 카타르 시스까지 가야 하는
어찌보면 정말 최대한 까칠함이 묻어나는 거.. 그거 연극이라구 생각하구 있수다.
그런데 그거...
영화에서는 보기 힘드외다.
알지 않소?
카메라는 미친듯이 돌아간다 이거요. 이동도 할수 있고. 안보이는것도 보이고 말이요.
내가 당신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 움직이고 안보이는게 보이는 카메라로 연극무대를 만들수 있다는거요.

필름에서 사람 냄새가 난다고 하면 믿겠소?
당신의 영화를 보고 나올때면 말이요.
사람이다.
난 사람이다. 저 씨발놈, 저 개년도 다 사람이다.
그렇게 생각된다 이거요.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말이오.

당신의 머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대사들,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이 그러하외다.
하나의 연극이더이다.

난 참 신기하외다.
어찌 그래 필름 한장으루 연극 무대가 만들어지는거요?
분명 무대 객석을 바라보는 눈과 영화극장에서 화면을 바라보는 눈은
정말로 많이 틀릴진데..
어찌 그리 하는거요?

분석이고 나발이고 없수다.
당신 영화에 난 여전히 지지를 보낼거요.
당신의 연극이 난 좋수다.
사람 사는거 같아 좋수다.
최선을 다해 지켜보겠수다.
그게 당신의 필름연극에 대한 내 예의라고..
그렇게 생각하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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